워커힐호텔앤리조트의 김치가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미국에 첫 수출한 이후 판매 지역을 미국 전역과 호주로 넓힌 데 이어 프리미엄급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면서 올해 수출 목표 100톤(t)달성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워커힐은 지난달 기준 김치 해외 누적 수출량이 약 82t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워커힐은 지난해 9월 ‘워커힐호텔 김치’ 약 7t을 미국 서부지역에 처음 수출한 이후 올해 2월 미국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3월에는 호주에도 진출했다.
수출 품목도 넓혔다. 지난 7월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수펙스(SUPEX) 김치’의 배추김치·갓김치·파김치 3종 약 1t을 미국에 처음 선보였다. 기존 워커힐호텔 김치에 프리미엄 라인을 더해 해외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것이다.
워커힐은 이 같은 수출 기반에는 1989년 김치연구소 설립 이후 37년간 축적한 제조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재료 선정부터 절임과 양념, 숙성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호텔 셰프가 직접 맛과 제조 과정을 점검해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유통 환경을 고려한 현지화도 병행했다.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효가스와 외부 공기 유입에 따른 품질 변화를 줄이기 위해 기능성 밸브를 적용했다. 수펙스 김치는 미국 통관 환경에 맞춰 기존 한우 양지 육수 대신 버섯과 채소를 활용한 육수로 레시피를 조정했다.
워커힐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LA 한남체인과 갤러리아 마켓, 시온마켓 등 대형 한인마트 4곳에서 시식 행사를 열고 워커힐호텔 김치와 수펙스 김치 5종을 소개했다. 향후 기존 유통망을 기반으로 판매 지역과 채널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신규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혁 워커힐 스토어팀 매니저는 “미국 수출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판매 지역과 제품군을 넓힐 수 있었던 것은 워커힐 김치만의 맛과 품질을 꾸준히 선보여 온 결과”라며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들이 워커힐 김치의 맛과 품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푸드의 해외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은 역대 가장 빠른 253일 만에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수출액은 18억144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이에 정부와 aT는 미국시장에서 김치와 K소스 등을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