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캐치테이블이 올해 1~7월 국내·글로벌 앱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1% 증가했다. 1인 웨이팅 건수도 48.5% 늘었다.
혼밥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지난 1월 ‘혼밥’ 키워드가 앱에서 검색된 횟수도 전년 동월보다 139.1% 증가하며 역대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특히 고가 식당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올해 1~7월 기준 1인당 5만원 이상 가격의 식당에서 혼밥 예약의 67.6%가 이뤄졌다. 증가세로는 객단가 20만원 이상 식당 예약이 전년 동기보다 38.5% 늘며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식당은 26.9%,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식당도 34% 늘었다. 객단가가 높은 식당에서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이다.
혼밥으로 가장 많이 선택된 메뉴는 오마카세로 전체 예약의 33.1%를 차지했다. 혼밥 예약 3건 중 1건이 오마카세인 셈이다.
다른 메뉴 역시 수요가 늘었다. 뷔페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일식·돈가스·면 요리는 73%, 이탈리안 식당은 46% 증가했다. 오마카세가 아닌 뷔페와 캐주얼 식당도 혼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혼밥은 주말에도 활발했다. 일주일 중 혼밥 예약이 가장 많은 날은 토요일이었으며, 일요일 혼밥 예약의 절반 이상은 점심시간에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청담과 성수가 두드러졌다. 혼밥 예약이 가장 많은 곳은 청담으로 나타났다. 성수동은 전년 동기보다 혼밥 전용 매장이 2배 늘어나 혼밥 매장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성수와 용산에서는 고급 식당부터 일상적인 음식점까지 혼밥 매장이 고르게 늘었다.
연령층도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7월 전체 1인 예약 가운데 20대가 42.9%, 30대가 34.9%를 차지했다. 증가율에서는 50대가 54%로 가장 높았다. 20·30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지만 50대 등 다른 연령층으로도 혼밥 문화가 번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혼밥은 더 이상 특정 상황에 국한된 식사 방식이 아니다”라며 “메뉴와 가격대, 이용 시간대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주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