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회를 맞은 ‘ITB Asia’는 세계 각국의 호텔·관광·마이스(MICE)·기업출장·트래블테크 분야 관계자가 집결하는 B2B 박람회로, 지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본 행사에는 1000여 개의 업체가 참가했으며 약 1만8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올마이투어는 이번 박람회에서 ‘Connect Smarter, Run automate by AI Agent’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AI 기반 호텔 자율운영 OS ‘프로젝트 탈로스(Project Talos)’를 중심으로 주요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프로젝트 탈로스는 기존 시스템에 분산된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통합하고, AI 에이전트가 예약·재고·정산·리포트 등 반복적인 운영 업무를 자율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국내 호텔과 직계약한 숙박 상품을 글로벌 파트너사에 공급하는 베드뱅크 사업에 이어, AI 기반 호텔 운영 자동화 솔루션의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장에서는 프로젝트 탈로스의 첫 고객 접점 제품인 ‘탈로스 다이렉트(Talos Direct)’를 최초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탈로스 다이렉트는 생성형 AI 검색 최적화(GEO)와 자연어 검색 기능을 갖춘 호텔 직판 홈페이지로, 기존 호텔 홈페이지를 교체하지 않고도 적용할 수 있다. 여행자가 생성형 AI에서 숙소를 검색할 때 해당 호텔이 답변에 노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홈페이지에서도 원하는 투숙 조건을 자연어로 입력해 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다. 이는 온라인여행사(OTA)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직접 예약 비중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호텔·리조트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 기간 올마이투어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 등 현지 호텔·리조트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프로젝트 탈로스의 해외 도입 방안을 모색했다. 국내 4성급 호텔인 ‘서울가든호텔’과 지난 6월부터 기술검증(PoC)을 진행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협업을 구체화하고, 적용 범위를 순차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직계약 숙소의 글로벌 유통 채널 다변화를 위한 협의도 이뤄졌다. 올마이투어는 유럽·북미·중남미·중동·호주 등 각국 기업과 ‘탈로스 허브(Talos Hub) API’ 연동을 통한 국내 숙소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탈로스 허브 API는 자사의 직계약 숙소 상품을 전 세계 수요 기업에 실시간 공급하는 유통 기술로, 이를 활용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을 넘어 글로벌 전역으로 접점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마이투어 정현일 대표는 “이번 ‘ITB Asia 2026’은 한국 숙소의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하는 동시에 프로젝트 탈로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직계약 숙소의 해외 판로를 다각화하고, 프로젝트 탈로스의 적용 범위를 넓혀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마이투어는 ‘오늘보다 더 나은 여행’을 미션으로 둔 Agentic AI 기반 글로벌 베드뱅크(Bedbank) 솔루션 기업이다. 대규모 숙소 상품의 요금 협상 및 공급을 담당하는 베드뱅크 사업을 기반으로 B2C부터 B2B까지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4년 5월 정식 론칭한 원가숙박 구독제 ‘어썸멤버십’을 통해 국내외 300만 개 숙소를 여행사 전용 ‘시크릿 특가’에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 전용 출장/여행 복지 솔루션 ‘어썸베네핏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25년에는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연간 거래액 500억 원 달성 등의 성과를 거두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월 거래액 113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월 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에이전틱 AI 기반 호텔 자율운영 OS ‘프로젝트 탈로스(Project Talos)’를 통해 예약·재고·정산·리포트 등 호텔 운영 전반의 반복 업무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온톨로지 기반 호텔 운영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차세대 글로벌 숙소 공급·유통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봉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