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앤리조트를 운영하는 호텔롯데는 롯데그룹의 호텔·리조트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국내외 호텔과 리조트, 면세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호텔 서울은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대표적인 특급호텔로, 대규모 연회와 국제행사, 웨딩 등 프리미엄 MICE 수요를 꾸준히 확보해왔다.

롯데호텔 서울은 지난 10일 크리스탈볼룸에서 웨딩 쇼케이스를 열고 신규 웨딩 콘셉트 ‘크리스탈 글로우(Crystal Glow): 빛으로 완성된 웨딩’​을 공개했다.

이번 콘셉트는 최근 하이엔드 웨딩 시장에서 플라워 장식 중심의 공간 연출을 넘어 예식장 전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활용하는 몰입형 웨딩 경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흐름을 반영했다. 기존 공간이 가진 클래식한 분위기에 디지털 미디어아트와 조명, 입체적인 공간 디자인을 결합해 차별화된 웨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롯데호텔 서울의 크리스탈볼룸은 337평(1,113.4㎡) 규모로 호텔 내 최대 연회장이다. 최대 900~1,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어 대규모 웨딩과 연회, 기업 행사 등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대형 연회 공간이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무대 전면을 채운 초대형 파노라마 LED 스크린이다.

LED 스크린은 신랑·신부의 입장부터 본식까지 예식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한다. 단순히 배경 영상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간과 장면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를 변화시켜 마치 한 편의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천장부터 드리운 크리스탈 비즈와 커튼 장식은 LED 미디어아트와 조화를 이루며 호텔 웨딩 특유의 우아함을 강조한다. 예식 스타일과 고객의 취향에 따라 콘텐츠와 공간 연출을 달리할 수 있어 맞춤형 웨딩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공간 디자인에는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을 연상시키는 빛의 텍스처를 적용했다. 블랙 톤을 기반으로 미니멀한 타이포그래피를 배치하고, 버진로드에서 무대까지 이어지는 입체적인 구성을 통해 공간의 깊이와 시각적 확장감을 높였다.

예식 전후 고객과 하객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테마형 포토존도 마련했다.

베르사유 궁전을 모티브로 한 포토존에는 폭포를 배경으로 대형 샹들리에와 쉬폰 드레이프 커튼, 핑크 장미 등을 배치했다. 또 다른 공간에는 분수대와 플라워 장식을 활용해 유럽 왕실 정원을 연상시키는 콘셉트를 구현했다.

최근 웨딩 시장에서는 예식 자체뿐 아니라 공간의 분위기와 사진·영상 콘텐츠까지 결혼식의 중요한 경험 요소로 인식되면서 호텔업계의 공간 차별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고급 웨딩 수요를 중심으로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연출과 SNS 등을 통한 시각적 콘텐츠가 중요해지면서 호텔들은 대규모 연회장에 디지털 기술과 콘텐츠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 역시 이번 ‘크리스탈 글로우’를 통해 기존 크리스탈볼룸의 클래식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현대적인 공간 연출을 더해 프리미엄 웨딩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호텔 서울 관계자는 “이번 크리스탈 글로우 콘셉트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크리스탈볼룸의 클래식한 가치에 새로운 공간 연출을 더해 고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 더욱 특별하게 기억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웨딩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김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