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호텔 구분소유자 30여 명은 23일 이 호텔을 항의 방문해 운영사 측에 객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이 소유한 객실은 179개이며, 호텔 전체 객실 730여개의 20% 정도다. 구분소유자들은 지난 2018년 호텔 객실을 분양받았으나, 분양 당시 약속받았던 확정수익률이 지급되지 않자 호텔 운영사 등을 상대로 부동산 인도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이에 따라 구분소유자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호텔 객실만 따로 운영하겠다며 별도의 운영사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호텔 1개를 2개 운영사가 경영하는 방식인데 이를 위해서는 호텔 로비 공간 분할과 통신시설 설치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 호텔 운영사가 이를 막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김승현 구분소유자 관리단 관리위원은 “현 호텔 운영사 측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지만 반응이 없는 상황”이라며 “구분소유자들이 보유한 객실을 활용하지 못하면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분소유자와 호텔 측 갈등이 이어지면서 170여개 객실은 수개월 간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A호텔 측 관계자는 “현재로선 말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추후에 서면으로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