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의 한 애견카페 겸 호텔입니다.
지난 13일 이곳에 반려견 '후치'를 맡긴 A씨는 다음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습니다.
후치가 애견 호텔을 벗어나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은 겁니다.
SNS로 도움을 구해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후치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에 애견호텔 관계자에게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애견 호텔 관계자> "(우리 개인데 왜 어디서 찾았는지 말씀을 안 해주세요.) 후치가 사실은 죽었습니다."
알고 보니 후치는 호텔에 맡겨진 다음 날 오전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망쳤다던 설명은 사실이 아니었던 겁니다.
<애견 호텔 관계자> "사실대로 말씀드려야 했는데 어떻게 말씀드릴지 모르고 하다 보니까 너무 무섭고 해서 말씀 못 드렸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처리하고 말씀드려야 할지 몰라가지고…"
후치의 사체는 애견호텔 측 차량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보호자 측은 업체가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합니다.
<정현진 / 후치 보호자 대리인> "직접적인 증거인 사체도 원래 숨기려고 했던 것 같고 그리고 영상이나 이런 간접적 증거들도 없애려고 했던 걸 봤을 때는…"
애견호텔측은 인터넷 검색 페이지와 SNS를 모두 폐쇄했고 취재진의 연락도 받지 않았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이렇게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내부에선 어떠한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달 중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이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