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우용여는 “(언니가 여행을) 돈이 아까워서 못 다니잖아. 그러니까 좀 내 거에 얹어서 호강 좀 시켜볼까 한다. 나는 아깝다. 그 언니가 돈 못 쓰는 게 아깝다”라며 전원주를 위한 호강데이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거도 먹고 좋은 데도 가고 보고 죽어야 될 거 아니냐. 우물 안의 개구리로 죽으면 안 되잖아”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제주에 도착한 두 사람은 식당, 카페를 방문한 뒤 호텔이 보내준 승합차를 탑승하고 초호화 5성급 호텔로 입성했다.
전원주는 “여관 혼자 다니다가 이런데 오니까 놀래갖고 잠이 더 안오겠다”라고 감탄했고, 선원주는 “이제 언니도 이렇게 놀아야 된다. 열심히 젊어서 고생했으니까 돈 쓰면서 호강하고 살다가 가야지”라고 말했다.
숙소 구경을 마치고 전원주는 “너무 잘해놨다. 오래 살고 볼일이다”라고 했다. 이에 선우용여는 “나이 먹으면 돈 쓸 줄 알아야 한다. 얼마나 내가 돈 쓰는만큼 대접 받잖아. 이렇게 쓰는 건 아깝지 않다”라고 전했다.
문득 호텔 가격이 궁금했던 전원주는 “하루에 얼마냐”라고 물었다. 선우용여는 “하루에 400만 원이다”라고 밝혔고, 전원주는 충격에 빠진 얼굴을 보였다.
박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