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통째로 빌린 중국인들…뭐하나 봤더니 '경악'

International news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중국인들이 주택과 호텔을 빌려 온라인 사기 거점을 꾸리려던 정황이 잇따라 적발됐다. 캄보디아가 단속을 강화하자 중국인이 주도하는 범죄 조직이 베트남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현지 수사당국의 판단이다.

21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시 공안 당국은 다른 사람의 베트남 불법 체류를 알선한 혐의로 3명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호찌민시 히엡빈 지역의 한 주택을 빌려 중국 국적자들을 집단으로 머물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7일 이 주택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어기고 체류 중인 중국인 42명을 발견했다.

현장에선 휴대전화 132대, 태블릿 PC 77대, 노트북 7대가 발견됐다. 온라인 사기에 쓰인 것으로 의심되는 네트워크·통신 장비도 함께 압수됐다.

수사당국은 이 주택이 단순 숙소가 아니었다고 봤다. 외국인 인력을 한곳에 모아 먹고 자게 하면서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거점이었다는 것. 이들은 주택 전체를 빌린 뒤 고속 인터넷을 설치하고 2층 침대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대상은 중국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중국인을 겨냥한 온라인 사기 조직을 운영하려던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