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기업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면서 근거로 ▲견조한 인바운드(방한 외국인) 증가세 ▲면세점 실적 안정화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들었다.

인바운드 증가세는 2027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올해 7월 방한 외국인은 약 209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국 방한객이 29% 증가한 77만7000명으로 성장을 이끌고 있다.

남 연구원은 "상반기 중국 노선 증가가 이미 이뤄졌고, 하반기 추가 증편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27년에도 이런 추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 2027년에도 중국인 방한 수요 확대에 따른 영향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또 호텔신라는 인천공항 면세점 DF1 구역 철수 이후에 면세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약 360억원을 기록했다.

남 연구원은 "DF1 철수에 따른 임대료 부담 완화 효과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지속되고 있고 인바운드 증가가 예상돼 이런 면세점 수익성 개선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면세점 사업부의 의미 있는 외형 확대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지만 수익성 제고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전략적 선택이 연간 1000억 원을 넘는 이익 창출 능력으로 전환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밸류에이션이 현재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초 올해 호텔신라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1466억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976억원으로 30%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주가 상승은 제한된 상태다.

호텔신라는 올해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7년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은 10.3배까지 하락한 상태다.

남 연구원은 "호텔사업부가 구조적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고, 부진했던 면세점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현 주가는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