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나 접해 본 수평호텔이 국내에서도 도입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상북도 경주시가 황촌마을을 하나의 숙박과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혁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3일 황촌마을활력소 강당에서는 ‘2026년 경주시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발굴 및 확산사업’에 대한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 소상공인, 그리고 영주, 밀양, 부산 등 타 지역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사업의 방향과 계획을 공유했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경상북도, 경주시가 함께 진행하며, 총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황촌 일대의 민박, 식당, 카페, 공방 등 다양한 상권을 연결해 마을 전체를 하나의 숙박·문화 플랫폼으로 만드는 ‘수평적 마을호텔’ 모델이 핵심이다.

거점 공간인 황촌마을활력소에는 통합 라운지가 조성되고, 마을 내 상점들과 연동되는 전용 디지털 결제 시스템 ‘황촌PASS’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 연장과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결제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일부 수익은 마을 어르신 복지와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사회에 재투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경주시는 올해 연말까지 라운지 조성과 앱 개발을 완료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호텔리어와 해설사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기자명 이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