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북미·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한 호텔TV 영역을 고급 호텔·리조트가 몰린 유명 휴양지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초 모라셔스 동부 해안에 있는 초고급 리조트 호텔인 '앙브르 모리셔스 리조트 호텔'에 호텔TV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번 수주로 앙브르 모리셔스의 300개 이상 객실에 호텔TV 솔루션을 공급한다. 구체적인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앙브르 모리셔스의 객실 수가 300개 안팎인 만큼 사실상 전 객실에 공급하는 셈이다.

모리셔스는 몰디브, 칸쿤 등과 함께 손에 꼽히는 휴양지로 국내서도 신혼여행 등으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업계에서는 수주 금액보다도 글로벌 마케팅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수주에서 현지 가전 유통·시스템통합(SI) 기업인 드래곤일렉트로닉스와 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TV는 단순 TV 제품 공급에 그치는 것이 아닌 체크인-체크카웃 등 객실관리시스템(PMS)과 연동해야 해 B2B IT 솔루션이 같이 구축된다.

LG전자는 통상적으로 호텔TV 솔루션을 공급할 경우 넷플릭스·유튜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제공하며 구글 캐스트, 애플 에어플레이를 내장해 QR코드 기반 화면 무선 공유 기능(페어링)을 지원한다.

체크아웃 시에는 개인 로그인 정보를 자동으로 삭제해 보안도 갖췄다. 이번 앙브로모리셔스에 공급한 솔루션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호텔 업종이 한 번 수주 시 대규모 물량을 공급할 수 있고 고급화 이미지 제고에도 효과적인 만큼 호텔TV 영역을 글로벌 전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이뤄진다는 점도 중장기 수익 기반이 된다.

대표적으로 유럽에서는 글로벌 호텔그룹 아코르와 호텔TV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북미 지역에서는 IHG호텔앤리조트, 하얏트 등과 글로벌 호텔체인과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장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