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업계가 자체 예약 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다. OTA(온라인 여행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 충성 고객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주요 여행 OTA의 결제 추정 금액은 1조79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같은 달 1조5886억원, 2025년 1조7123억원에 이어 매년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여행 플랫폼의 월평균 사용자 수는 놀유니버스가 약 359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트립닷컴 347만 명, 여기어때 310만 명, 아고다 218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OTA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호텔업계의 수수료 부담도 함께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호텔들은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의 예약 편의성을 높이고 멤버십 혜택을 강화해 고객을 자체 플랫폼으로 유도하고 있다. OTA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고객의 이용·예약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방문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서 호텔과 리조트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단일 채널을 구축했다. 롯데호텔 리워즈 회원 약 380만 명과 리조트 통합 멤버십 회원 약 90만 명을 하나의 회원 서비스로 연결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개편으로 이용자는 호텔과 리조트의 객실 상품과 프로모션을 한곳에서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게 됐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자사 온라인몰인 이숍(e-SHOP)에서 리워즈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회원 혜택과 디지털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아울러 롯데백화점과 함께 양사 우수회원을 대상으로 한 등급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호텔과 쇼핑을 연결한 멤버십 제휴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