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5개월 연속 1조6000억~1조8000억원 사이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서울 상업·업무용 거래규모는 1조7720억원, 거래건수는 171건으로 집계됐다.
전월(1조7664억원, 202건)과 비교하면 거래규모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거래건수는 15.3% 줄었다. 건당 평균 거래액은 4월 약 87억원에서 5월 약 104억원으로 18.5% 늘었다. 거래건수는 줄었지만 일부 대형 거래가 전체 거래규모를 채운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 시장의 회복세가 더 뚜렷하다. 지난해 5월 서울 상업·업무용 거래규모는 9215억원, 거래건수는 145건이었다. 올해 5월 거래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92.3%, 거래건수는 17.9% 증가했다.
올해 서울 상업·업무용 거래규모는 ▲1월 1조6529억원 ▲2월 1조6108억원 ▲3월 1조6725억원을 기록했다. 5개월 연속 1조6000억~1조8000억원 사이를 유지한 셈이다. 전체 거래규모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월별로 어떤 자산이 거래 시장을 이끄는지는 달라지고 있다.
5월 최대 거래는 약 3500억원에 손바뀜함 중구 순화동 오렌지센터였다. 집합건물을 제외한 일반 건축물 실거래가 기준으로 올 1~5월에 나온 거래 중 가장 큰 규모다.
호텔 자산도 거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구 회현동1가 보코 서울 명동 호텔은 약 2913억원에 거래됐고, 금천구 독산동 노보텔 앰배서더는 약 875억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지난 1월 계약된 마포구 동교동 롯데호텔 L7 홍대는 약 2650억원에 거래됐지만, 오렌지센터 거래가 나오면서 올해 1~5월 누적 거래 순위에서 3위로 밀렸다.
올해 누적 거래 2·3위는 각각 보코 서울 명동 호텔과 롯데호텔 L7 홍대로, 모두 호텔 자산이 차지했다. 올해 상업·업무용 시장에서 호텔 자산이 꾸준히 대형 거래 상위권에 포함되는 모습이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5월 거래규모는 1조원대 후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거래되고 있는 호텔 자산이 앞으로도 시장에서 존재감을 유지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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